작가인사말

문화유산은 우리의 삶에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는 보배이자 인류 문화의 자산입니다.

우리 문화유산은 역사 속에서 많은 재난을 견디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. 전통공예는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유산으로 현재 우리 삶 속에 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

오늘날 전통공예를 한다는 것은 이러한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생산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 과정에서 명품이미지와 가능성을 만나곤 합니다.

천공의 솜씨를 손안에 담아 장인의 혼과 함께 생기를 불어 넣는 작업이 우리의 곁에서 조용히 쉼 없이 이어져 오는 것입니다.

전통공예는 과거의 찬란한 역사를 현대 삶 속에서 다시 태어나고 재조명하여 산업화에 계승 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으며 우리에게 전통공예는 대‧내외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자부심과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.

기능전승자는 장인정신에 관한 정체성과 역사가 담겨 있는 소중한 복합 예술로 승화시키길 바랍니다.

하나의 공예품 속에는 그 시대를 반영하고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것입니다. 이처럼 오늘날의 전통공예인의 중심적인 역할의 이유로 과거와 현대를 공유하면서 이를 위한 장인들의 고민과 숙련과정이 숙제입니다.